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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5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려면 [3]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려면 영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본인의 경우 영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가 시니어 개발자로 채용되는 바람에 첫 출근하는 날부터 영어 문제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다. 시니어 개발자에게 최 우선으로 요구되는 덕목 가운데 하나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지에서 접하는 언어 장벽은 생각보다 굉장히 높았다. 커뮤니케이션이고 나발이고 간에 뭐가 들려야 일단 시작이라도 해 볼 것 아닌가... 당황스럽게도 정말 첫 한 달 간은 (사람마다 분명 다를테지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스탠드업 미팅 뿐 아니라 모든 중요 미팅에서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눈치 코치를 동원해도 정말 아무 것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보이스.. 2017. 9. 26.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려면? [2] 지난번에 예고 하였듯이, 오늘은 바람직한 링크드인(LinkedIn) 이력서의 비결을 알아보자. '바람직한 링크드인 이력서'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서 어떤 기준으로 이력서를 고르는지를 소상히 알아보는 것이 순서이리라. 아마존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른 기업들도 대동소이하리라고 생각되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이력서를 고른다. 1. 어느 회사를 다녔나?2. 어느 학교를 다녔나? 그러나 보통 2는 1보다는 덜 중요하다. 미국 리크루팅 팀이 한국 대학 순위에 대해서 별로 신경쓰지 않기도 하거니와, 보통 리크루팅 팀이 채용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시니어 엔지니어는 2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을 말하기 때문이다. 경력자를 뽑는 경우에는 대체로 어디에서 일했는지만 본다고 생각하면.. 2017. 3. 6.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려면? [1] 오늘은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 첫 번째 시간이다.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첫 걸음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려면 일단 미국에 가야한다. 미국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1. 비행기2. 배3. ? 이 중 가장 쉬운 방법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다. 물론 돈이 좀 든다. 이 돈을 내가 직접 내면 너무 아깝다. 그러니 공짜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 공짜로 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보편적인 것은 출장일 것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돈들여서 출장을 보내줬더니 면접이나 보러다니고... 그러다가 ㅈ망하기 딱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면접에 합격하고 미국 취업 비자를 받은 다음 해당 회사가 지원해주는 트랜스퍼 패키지를 이용해서 미국에 .. 2017. 3. 3.
미국 취업과 이주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들 (1) 미국 이주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몇 가지 정리해본다. 주의하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겪거나, 막판에 준비하느라 시간 부족을 느끼게 될 만한 것들이다. 1. 비자 인터뷰는 예약 후 7주일에서 15일가량 걸린다. 그러니 비자 인터뷰는 서두르는 것이 좋다. 간혹 서류 미비로 다시 방문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실제로 이런 분을 봤음) 그런 일이 생기면 시간이 부족해서 피가 마르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2. 항공권 예약은 일찍 하자. 항공권 발급을 서두르면 원하는 항공편에 수월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늦으면 마일리지를 쌓는 항공사와는 다른 항공사가 비행편으로 배정되는 경우도 있다. (항공원 예약을 회사에서 해주다 보니...) 3. 아이들 입학 문제는 집 계약이 성사된 이후에나 가능하다. 집을 구.. 2015. 9. 15.
나는 왜 44살에 미국행을 결심했나 23일이면 한국땅을 떠나 미국으로 간다. 아마존 시애틀 본사에서 일하기 위해서다. 출근이 10월 첫 주 부터니,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잠이 올 리가 없어서, 당연히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시차 적응은 잘 될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 내가 9개월 전에 처음으로 14년 일한 대전의 직장을 때려칠 때,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그 좋은 직장을 왜 때려치느냐고. 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이들어 내 인생을 너무 후회하게 될 것 같아서." 그리고 판교에서 일한 9개월 동안 나는 몇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1) 내가 14년을 보냈던 직장이 인생과 일의 균형을 찾는 사람에게는 '완벽한' 직장이라는 것, (2) 어떻게 하더라도 후회는 하게 되어 있다는 것, (3) 사기업에서의 모든 결정은 .. 2015. 9. 10.